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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5조원 육박...최대 실적 또 경신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6 12:00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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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의 확대 및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6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9104억원으로 전년(4조1736억원) 대비 17.8%(7437억원) 늘었다.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3%로, 전년(7.7%)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주요 항목별로는 파생관련손익 등 자기매매손익은 감소했으나, 펀드관련수익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 상품을 거래해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8.5% 감소했다. 이는 특히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파생관련손실이 3조5979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 규모가 1조9456억원(117.8%)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 및 채권관련 이익은 주가지수 상승과 기준금리·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각각 흑자전환, 9.1%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4조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8%(2조4535억원) 증가했다. 외환·대출관련 손익은 각각 2558억원, 2조6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0.0%(1949억원), 8.5%(2055억원) 증가했으며, 펀드관련 이익은 1조2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7%(2조531억원) 늘었다.

56개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438조7000억원) 보다 10.0% 확대됐다. 주식·채권·펀드 등 증권 보유액이 전년보다 15.8%(43조3000억원) 늘면서 전년 대비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420조8000억원으로 10.1% 늘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12.8%(13조8000억원) 등 차입부채가 증가했으며, 초대형 IB의 발행어음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0%(6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56조6000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한편, 선물회사 5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28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에도 IB 부문의 확대 및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규모가 증가했다”라며 “수수료 수익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IB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등의 수익으로 다각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국내와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향후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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