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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IBK 등 중형증권사…AI·빅데이터 ‘각자도생’ 한창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3-09 00:00

빅테크 증권업 진출에 데이터 경쟁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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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IBK 등 중형증권사…AI·빅데이터 ‘각자도생’ 한창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카카오, 토스 등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하는 이른바 ‘빅테크’들이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중형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형 증권사들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빅데이터 등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이러한 빅테크의 증권업계 진출에 맞선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금융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스콤으로부터 받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콤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증권 투자정보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초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SMD 분석정보-티레이더 상호업무협약(MOU)’을 맺고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코스콤의 소셜미디어데이터(SMD) 분석정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 블로그, 뉴스 등에서 주식시장 관련 단어 및 문장을 긍정 또는 부정어로 분석해 특정 기업에 대한 호감·비호감도에 따라 투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서비스다.

코스콤의 SMD를 활용해 개발한 유안타증권의 ‘티레이더’는 유망 종목을 발굴해 상승·하락 구간과 매매 타이밍을 제시하는 AI 기반의 투자자문 시스템이다.

유안타증권이 수년간 축적한 AI 투자분석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분석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IBK투자증권 또한 지난 2017년부터 코스콤으로부터 빅데이터에 기반한 SMD를 제공받고 있다.

IBK투자증권 임직원과 고객은 SMD 분석정보를 투자참조 정보로서 활용할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매일 주식시장 개장 전 전날 이슈 종목을 선별한 ‘종목랭킹 톱10’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IBK투자증권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코스콤과 함께 회사 내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내부통제)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 ‘레그테크’(RegTech)를 공동 개발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레그테크 서비스는 자본시장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내부통제시스템이다. IBK투자증권과 코스콤은 레그테크 구축을 위해 6개월간 서비스 설계와 모의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만약 레그테크 시스템 내부에서 이상 거래가 발생하면 본사 컴플라이언스에 실시간으로 보고된다. 또 향후 즉각적인 소명 요구절차 등을 거쳐 사전 사후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도 가능하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양사 간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된 레그테크 시스템이 선제 위험관리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투자자에게 유망 종목을 발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 ‘MINE’을 출시한 데 이어 이 서비스에 적용된 3가지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MINE은 증권업계 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다. 주식거래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식매매, 투자정보 검색 및 맞춤 투자정보 서비스, 개인화 맞춤화면 서비스(VIEW), 카카오톡·네이버ID 로그인 및 지문인증 등의 간편인증 등을 제공한다.

투자자의 필요나 기호에 따라 화면을 원하는 형태로 배치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주식거래서비스임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적용한 3가지 기술인 ▲투자정보 큐레이션 정보제공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 ▲금융어플리케이션 화면표시는 종전 증권업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기술로, 현재 특허청에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나 기호에 따라 화면을 원하는 형태로 배치하는 기능도 탑재하는 등 개인 맞춤형 주식거래서비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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