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는 코젠바이오텍(2월 4일), 씨젠(2월 12일), 솔젠트·에스디바이오센서(2월 27일) 등 총 4개사다. 이중 상장사는 씨젠뿐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씨젠 진단키트는 1회 테스트 물량당 5000~1만원 정도 수준으로 판매돼 매출총이익률(GPM)은 약 80%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1분기 실적은 기존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동일한 실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진단시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기업은 64개로 사용 승인 시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코로나19 종식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의 판매에 따라 실질적으로 이익개선이 있는 업체가 아닌 경우 어떤 연구가 진행되는 것인지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초기 단계의 연구개발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투자 판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