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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전기차 확장 나선 현대차·기아차…코나·니로가 '선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20 11:47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유럽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그간 판매 마진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기차 물량 확장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유는 시장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 최대 관심사는 제조사별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다. 유럽연합(EU)은 본격적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시행했다.

현대차·기아차는 막대한 벌금 등 패널티를 줄이기 위해 유럽에서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짰다. 전체 판매량 확대 보다는 SUV·고성능 등 고수익차와 전기차를 늘린다는 것이다. 지난달 판매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위)와 니로 전기차. 사진=각 사.

코나 일렉트릭(위)와 니로 전기차.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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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서유럽(EU+EFTA+영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7.1% 줄어든 4만1527대를, 기아차는 0.3% 감소한 3만8040대를 기록했다.

다만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터리전기차(BEV) 판매량만 보면, 현대차는 39% 늘린 3546대를, 기아차가 155% 증가한 2537대를 판매했다고 회사는 각각 발표했다.

모델별로 현대차 코나EV 2442대, 아이오닉EV 1104대, 기아차 니로EV 1593대, 쏘울EV 944대다.

BEV와 마찬가지로 CO2 배출이 없는 수소전기차(FCEV) 현대 넥쏘 판매는 22대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CO2 배출이 적은 하이브리드(PHEV·HEV)는 현대 아이오닉PHEV·HEV가 각각 780·826대씩을, 코나HEV가 220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BEV 1대를 팔면 내연기관차 2대분의 평균 CO2 상쇄효과를 얻을 수 있다. HEV는 8대를 팔아야 내연기관차 1대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는 주력 전기차인 코나·니로 판매를 통해 유럽 환경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EV 현지 양산에 돌입한다. 울산공장에서 수출되고 있는 코나EV 공급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전동화 모델(BEV·FCEV) 판매 목표를 8만대로 잡았다"면서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규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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