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필수로 포함하고 있다. 알파룸은 영화관, 전문 스튜디오, 펍 등 여러 모습으로 힐링 공간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의 무한변신.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공간… 알파룸의 매력
단지내 헬스장, 도서관, 문화센터 등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아파트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방식으로 집 구조를 짜는 것이 요즘 분양 시장의 트렌드.
이 중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알파룸’이다. 알파룸이란, 아파트를 설계하면서 평면도를 그릴 때 버려지거나 남는 자투리 공간을 모아 새롭게 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인 공간으로, 기본 면적 이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흔히 ‘서비스 면적’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과거에는 그저 작은 자투리 공간에 불과했으나 최근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보다 넓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알파 룸들이 늘고 있다.
영화 마니아라면 ‘찰떡’ 공간, 미니 영화관
영화 한번 보려면 만원을 훌쩍 넘는 티켓 값에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직접 만든 간식을 먹으며 영화 보는 것이 취미라면 알파룸을 나만의 미니 영화관으로 꾸며보자.
내집인 만큼 편안한 자세로 있어도 되고,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몰입도도 높다.
미니 영화관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노트북과 편안한 소파 딱 두 가지뿐. 여유가 있어 빔 프로젝터와 스탠드 조명까지 갖춘다면, 대형 영화관 부럽지 않은 완벽한 힐링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사진도 방송촬영도 언제든 자유롭게! 홈 스튜디오
유튜브, 브이로그 등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 맞춤형 스튜디오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작은 공간이지만, 생생한 전달력을 위한 고화질의 장비만 갖춘다면, 전문 스튜디오 못지 않게 쓸 수 있다. 장비만 덩그러니 놓기 삭막해 보인다면, 옆에 책장을 둬서 북카페나 서재 겸용으로도 사용해도 좋다.
좋아하는 술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가능한 홈바
테마룸의 대표적인 로망 중 하나는 바로 ‘홈바’다. 실제로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집스타그램, #홈술집 검색 시 본인의 이름을 딴 네온사인 간판과 함께 그럴싸한 홈바를 차린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술 마시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면 자투리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분위기를 더해주는 조명을 설치해 나만의 홈바를 완성해보자. 이 때 자주 마시는 술 종류에 따라 어떤 콘셉트로 꾸밀지 생각해는 것이 좋다.
맥주를 좋아할 경우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와인을 좋아할 경우 운치 있고 우아한 느낌으로 알파룸을 꾸미면 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