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5억원에 비해 21.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늘었다.
하나생명의 선방은 운용 수익 호조와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이긴 했지만 대체투자 수익률이 좋았다"면서 "보장성과 변액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 보험 수익원이 증대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나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주로 판매하던 저축성 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 전략을 쓰고 있다. 저축성 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의해 2022년부터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생보사가 저축성 보험 축소에 나서는 실정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