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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GS건설 ‘구원투수’ 등장 임병용, 작년 최고 실적에 부회장 승진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12-04 00:05 최종수정 : 2019-12-04 08:04

3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 승진…현직 최장수 건설사 수장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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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신임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신임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3년 GS건설 구원투수로 온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이 지난해 창사 최고 실적에 힘입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 2013년 이후 GS건설 수장 지켜

GS그룹은 3일 ‘2020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 임병용 GS건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임 신임 부회장 승진 외에도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회장이 그룹 수장에서 물러나 GS건설 회장으로 경영을 집중한다.

이번 인사는 임 신임 부회장의 최근 경영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3190억원 대비 233.86%(7460억원) 급증했다. 매출은 13조1390억원, 당기순익은 5870억원을 보였다.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임 신임 부회장은 어려운 업황에서도 탁월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를 반영해 해당 인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인해 임병용 GS건설 신임 부회장의 경영 행보가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현직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6년째 GS건설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연임된 만큼 오는 2021년까지 수장 자리를 지킨다면 9년간 GS건설을 이끌게 된다.

검사 출신인 임 신임 부회장이 GS건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3년이다. 그는 GS건설의 2013년 1분기 실적이 돌연 적자로 전환하면서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임 신임 부회장은 LG구조조정본부, LG텔레콤 마케팅실장 등을 거치며 정통 건설맨은 아니지만 GS 경영지원총괄(CFO)을 지낸 재무통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GS건설은 그가 대표이사에 오른지 1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후 △2015년 1220억 원 △2016년 1429억 원 △2017년 3186억 원 등 고공행진했지만 플랜트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최근 5년간 1조 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누적했다. 2017년까지 대형 손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으로 구조조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GS건설 ‘구원투수’ 등장 임병용, 작년 최고 실적에 부회장 승진이미지 확대보기


◇ GS건설, 내년 전망 긍정적

허창수 회장이 경영에 집중하는 GS건설은 내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GS건설 수주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건설·건자재 연구원은 “GS건설의 최근 수주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양호한 수준의 이익이 유지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 사우디 자프라, 터키 PDHPP 등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주택 부분에서는 사업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부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GS건설은 지난 2017년 9월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수주 실패 이후 해당 시장에서 TOP티어를 유지했다. 총 11곳 사업장, 3조6771억원 규모의 도정 시공권을 확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GS건설에 대한 주택 브랜드 파워는 매우 높다”며 “반포 1단지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이후에도 재건축 시장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건설·부동산 연구원은 “GS건설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잔고는 약 19조원”이라며 “주택 수주잔고도 25조원으로 내년에 서울 내 비규제 지역과 수도권·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사업에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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