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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거서비스 특화 (1) GS건설] 임병용 GS건설 사장, AI 아파트 출시 잰걸음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7-15 00:00

공기청청·보안 강화 ‘삼송자이더빌리지’ 분양 흥행
아마존 AI ‘알렉사’ 탑재한 스마트홈서비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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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병용 GS건설 사장

▲사진: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건설사들의 지금 지형도는 역사도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어떤 대표단지가 있는 지가 결정적이었다. 각자의 랜드마크가 어디인가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지 외에도 어떤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건설사별 주요 주거서비스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

GS건설은 최근 ‘삼송자이더빌리지’를 선보였다. 단독단지와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단지라며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탑재했다며 설명했다.

이 단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은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첨단 공기정화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비롯해 AI(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 삼송자이더빌리지, 다양한 주거 시스템 탑재

지난달 말 분양한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곳이다. 단독주택의 장점인 넒은 개인 주차장, 테라스, 다락방, 정원을 보유할 수 있고 아파트 수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단독주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건설 과정에서의 시간·비용 소요, 시설 유지 보수 비용 부담. 커뮤니티 부족, 높은 관리비 등으로 조사됐다”며 “아파트의 장점인 높은 보안시스템 등 우수한 관리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단지가 삼송자이더빌리지”라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시스템 탑재도 장점이다. 우선 시스클라인을 각 세대마다 2대를 기본 제공한다.

지난 3월 GS건설이 자이 S&D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 공기 순환방식과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강력한 공기정화 기능을 결합했다.

시스클라인은 천정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 형태로 설치돼 ‘공간 제약’이 없다. 전열교환기가 설치된 기존 주택, 아파트, 오피스빌딩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형 공기청정기 가동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강제로 환기를 시켜야 하는 단점도 극복했다. 즉, 24시간 별도 환기가 필요 없이 청정한 공기를 공급·순환시킨다.

GS건설 측은 “시스템에어컨과 같은 천정형”이라며 “구조는 전열교환기 방식과 공기청정기 방식의 장점을 하나로 합치고 단점을 없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역시 기존 단독주택보다 강화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기존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보안 및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가스, 난방, 거실 조명 등이 제어 가능한 자이앱 솔루션,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한 방범형 도어카메라, 외출 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월패드 방법 녹화시스템을 적용한다. 고화질HD 200만 화소급 CCTV도 단지 곳곳에 설치한다.

차량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세대 내에 설치된 감지기를 통해 화재나 가스, 누출, 창문을 통한 침입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알림 문자를 전송한다. 놀이터와 지하주차장에는 비상콜을 설치해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이런 프리미엄 주거시스템 탑재한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지난달 말 시행한 청약에서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 평균 경쟁률은 12.7 대 1이었다. 지난 2017년 분양한 ‘김포자이더빌리지’에 이은 2번째 블록형 단독주택 분양 흥행이다.

해당 단지 주변 A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삼송은 최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시 창릉지구 인근 시너지를 얻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기존 단지 대비 우수한 프리미엄 주거 시스템으로 삼송자이더빌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알렉사와 GS건설 미래형 스마트 홈 서비스 시연. 사진 = GS건설

▲알렉사와 GS건설 미래형 스마트 홈 서비스 시연. 사진 = GS건설

◇ 건설사 최초 AI서비스 내놔

스마트홈서비스 또한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개발하고 있는 주거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이후 ‘AI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요구가 강해지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해당 서비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열린 ‘AWS 써밋 서울 2019’에서 아마존 AI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홈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국내 건설사 최초다.

GS건설이 선보인 스마트홈 서비스는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를 통해 알렉사를 불러 스마트 홈 시스템을 제어한다.

예컨대 스피커인 에코를 통해 알렉사를 불러 침실에서 기상·수면 모드를 시현한다. 스탠드 조명을 알아서 조절하고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개폐되는 식이다.

아침에 일어나 욕실에 들어가면 스마트 미러가 동선에 따라 작동하고, 스마트 칫솔관리기기는 최적화된 상태로 준비를 마친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스마트 홈 존에서는 음성인식 스피커인 에코와 연동된 다양한 장치들도 선보였다. 특히 GS건설의 월패드와 연동해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모드로 자동 전환한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스마트 홈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라이프 스타일이 그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플랫폼 영상 또한 공개했다. 플랫폼을 통해 자이 아파트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분석해 시스클라인(Sys Clein) 공기 청정시스템을 통한 실내 공기질 최적화, 각 실별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절약 시스템, 공용부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국내 주택문화를 선도해 온 자이는 아마존과 함께 스마트 홈 서비스의 선도적 브랜드로 자리 잡아 소비자에게 앞선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고급 주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설사 주거서비스 특화 (1) GS건설] 임병용 GS건설 사장, AI 아파트 출시 잰걸음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의 AI아파트 구현 본격화 선언은 지난 2017년 9월 펼쳐진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이하 반포 1단지)’ 재건축 수주전부터였다. 당시 GS건설은 반포 1단지를 AI아파트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카카오와 ‘AI아파트’ 기술협약을 맺으며 구체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AI아파트 핵심인 음성인식 알고리즘 AI비서를 탑재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해당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과 손을 잡기 시작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당시 반포 1단지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GS건설은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홈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을 결합한 스마트홈서비스 개발에 열중했다”며 “오는 2020년경에는 AI아파트라는 이름에 걸맞은 단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AI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홈IoT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부터 본격화됐다”며 “빌트인 가구의 작동, 공기청정기 작동 등은 스마트폰 조작으로 충분히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간 많은 건설사들이 스마트홈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어느정도 성과를 냈다”며 “아직 공기청정서비스에서만 돋보이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발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AI아파트는 궁극적으로 ‘AI 커뮤니티’가 목표라고 보고 있다. AI스피커를 활용한 스마트홈서비스 적용을 통해 통합 제어 기술 발전을 꾀하는 것.

AI커뮤니티가 형성된다면 건설사들이 주장하는 좋은 입지라는 장점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흔히 단지 홍보 시 사용되는 생활 인프라 활용도가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AI시스템을 통해 인근 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활용 편리성이 높아진다는 예상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더 단순한 IoT 체계인 대화형 알고리즘을 아파트에 적용해 AI를 활용한 시스템 통합을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아파트를 통해 통합 제어 AI플랫폼 기술력을 확인한다면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 공원, 병원 등으로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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