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내년 신규점포 개점 효과를 통해 성장 사이클을 겪을 전망이다.
28일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 4분기부터 백화점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면세사업부문의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신규점포 오픈 효과가 더해지면서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내년 6월과 11월에 대전과 남양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또 2021년 1월에는 여의도 파크원 현대백화점을, 연말에는 동탄신도시 아울렛을 개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백화점 사업 부문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고덕 그라시움 입주로 천호점 증축 효과 또한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면세점 사업은 외형이 성장하면서 적자폭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그동안 매출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10월 두산그룹의 면세사업부 인수를 통해 면세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내년 1분기에는 신촌점 유플렉스 리뉴얼도 마무리되면서 증익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신규점포 오픈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