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오는 12월 폴란드 전지공장의 가동률 회복으로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적정주가 4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노 연구원은 “추정치 하향 조정 근거였던 전력저장시스템(ESS) 충당금 미반영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사업부별 이익은 기초소재 3212억원, 전지 712억원, 첨단소재 328억원 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656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추정했다.
노 연구원은 “ESS 충당금 반영을 감안해 밋밋한 이익 흐름이 예상된다”며 “석유화학은 계절적 수요 비수기와 대외변수 불확실성 에 따른 수요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LG화학은 신규 고부가 제품들 가동으로 이익 방어력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12월 폴란드 EV 공장 가동률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돼 EV 부문 적자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또한 국내용 ESS 일회성 비용 소멸까지 고려하면 올해 전지 부문 이익은 1148억원을 추정한다”며 “전지 부문 수익성 회복 구간 진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