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더 악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 3.0% 하락한 15조8000억원, 1조40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석탄, 원유 스팟가격이 하락헀으나 투입시차와 개별소비세 개편 영향으로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전력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 투입단가는 개별소비세 개편 영향으로 작년 3분기 대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원가 절감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후 발표될 2차 온실가스감축 로드맵의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연말 발표될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 결정될 환경, 외부비용의 규모와 시장가격 결정체계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외에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손익보전을 위한 REC 계약방식 변화, 민자발전사들의 고정비 정산, 전기요금제도 개편 등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불안정했던 환율은 1200원을 상단으로 하향 안전화되고 있다”며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전망은 긍정적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은 유효하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더 악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