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스몰딜 기대감 등으로 증권사들의 주식 운용 및 파생운용, 리테일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증권업 커버리지(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3분기 증권업지수(KRX증권)는 9.8%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6.7%포인트 약세를 보였다.
백 연구원은 “상반기 채권 및 주가연계증권(ELS)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양호해 업종 지수가 전년 말 대비 22% 이미 상승했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7월은 채권 부문 및 ELS 조기상환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위주 급락에 따른 브로커리지 및 주식운용 부문 실적 부진 우려로 8.5% 하락했다”며 “8월에도 ELS 상환·발행 축소 및 여전히 부진한 주시장 여파로 전월 대비 4.2%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정책의 호전 기대감에 따라 근래 부진했던 ELS와 주식운용, 브로커리지 부문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다만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고려할 때, 뚜렷한 매크로 변동이 없으면 실적 개선속도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방어적 관점에서 실적 안정성과 배당매력을 가진 삼성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