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올 3분기부터 작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진 역성장을 멈추고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미국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부진과 유럽시장에서 ‘램시마’의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로인해 셀트리온의 주가 또한 고점 대비 57% 하락했다.
선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마진율이 양호한 램시마 SC와 트룩시마 위주의 제품군으로 실적이 발생할 것”이라며 “테바시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면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110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1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190억원,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40% 대를 회복해 전년 대비 8.2% 증가한 36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서 역량은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험을 보유한 회사”라며 “오리지널사의 특허 분석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램시마 SC 승인권고를 통해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선 연구원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존제품의 성장세와 매년 신제품 출시로 셀트리온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악재를 모두 떨쳐내고 내년부터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