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KT&G가 올해 하반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2%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KT&G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조3707억원, 영업이익은 16.9% 오른 417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담배 판매량이 전자담배 중심으로 전년보다1.3%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3.0% 상승할 것”이라며 “수원 부지 개발에 따라 분양수익이 증가하는 점 또한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담배사업 동향도 양호하다”며 “특히 주력인 내수 담배사업에 있어 일반 궐련담배 시장점유율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견조한 점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KT&G의 올 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5조117억원과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4318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수원 부지 분양 매출액 3300억원과 영업이익 1568억원이 포함된 수치”라며 “하반기 실적 안정성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중동·중앙아지역으로의 회복이 더딘 점은 아쉬우나 기저효과, 신시장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기반한 수출 담배 실적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KGC인삼공사도 저수익 판매채널 조정이 완료된 이후 추석 성수기 효과, 비홍삼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