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JB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배당성향 전망을 묻는 질문에 권재중 부사장은 "감독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후순위채 상환 등에 따라 연말에 배당 가능 여력을 알 수 있다"라며 "2017년 8.4%, 2018년 14.4% 배당성향이었는데 올해는 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꼬 말했다.
JB금융지주 상반기 실적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말 잠정 보통주자본비율은 9.62%로 연간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 JB금융은 금융감독원 권고치인 9.5%를 연내 목표치로 정한 바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조기에 충족하면서 연말 배당성향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 인수 등 잇따른 M&A로 자본여력이 부족해 배당성향을 확대하기 어려웠다. JB금융지주는 2015년 6.8%, 2016년에서 5.5%로 배당성향이 하락했다가 2017년 8.3%에서 2018년 14.4%까지 확대한 바 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내실성장'을 기점으로 JB금융지주 내부등급법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승국 CRO를 선임하고 광주은행 내부등급법 모델을 JB금융지주에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 2021년 말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국 CR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일정에 따라 기업신용평가 모델 개선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일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상반기 JB금융지주 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25.7% 증가한 707억원, 광주은행은 1.3% 증가한 919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