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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이제 좀 살아날까? (2) 굵직한 물량들로 다시 꾸는 부활의 꿈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19-08-06 10:51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육성 위한 청사진 그려
속속 살아나는 분양시장… 하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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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동산 이제 좀 살아날까? (2) 굵직한 물량들로 다시 꾸는 부활의 꿈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경제의 양대축이지만, 극심한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산, 울산, 경남지역(이하 부·울·경)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지역을 초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래절벽’ 수준이었던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 열기 높아지는 부산

현재 부·울·경 지역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곳은 ‘사송신도시’다. 양산과 부산 노포동 인근 경계에 맞닿은 지역에 조성되는 이곳은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교통 호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향후 프리미엄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송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양산도시철도’ 내송역(예정)이 단지와 7분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어서 부산 접근성이 탁월하다.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 7개 역사가 완공할 계획이며,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사송신도시에 들어선다.

향후 노선이 개통돼 내송역(예정)을 이용하면 부산으로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사실상 부산 생활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양산시, 금정구, 기장군 의회에서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유치 의사를 밝히며 부·울·경 지역공동체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단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사송신도시를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상에 하이패스 진·출입로 설치를 추진 중이어서 부산을 오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향후에는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이 하이패스 진·출입로를 통해 부산 방면은 물론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 구포 또는 김해, 창원 방면까지 손쉽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사송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최근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에서도 증명됐다. 이 단지는 사송신도시에 조성되는 첫 분양단지인데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경남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 ‘사송 더샵 데시앙’은 1,381가구 모집에 1만 1,805명이 접수해 최고 17.24대 1, 평균 8.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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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도, 제2의 조선산업 육성과 제조업 혁신 등으로 재도약

울산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동북아 에너지 메카 육성, 관광산업 육성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불황탈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도 서서히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한 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에서는 최근 두산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청약 경쟁률이 최고 15.47대 1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경남도는 ‘스마트공장을 핵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을 경제 재도약의 방향으로 잡았다.

기존의 중소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을 확산하고 경남형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또한 경남의 대표 산업인 항공우주, 바이오, 지능형 기계 등의 혁신을 통해 성장동력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창원형 실리콘밸리, 연구자유지역 조성을 주목할 만하다.

창원시 진해구 일대 옛 육군대학부지 32만 5,630㎡(9만 8,503평) 면적에 16년 동안 3,3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제2재료연구소,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지원기관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조성단계 7,200억원, 운영단계 연간 1,4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효과는 조성단계 4,500명, 운영단계 연간 3,400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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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굵직한 도심 재개발·재건축 물량도 예정

이처럼 전방위에 걸친 부·울·경 경제회복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계획 실행으로 인해 최근 침체된 부·울·경의 부동산 시장도 다시 온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솟아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의 굵직한 도심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다수 남아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진구 연지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2,6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 84~114㎡ 총 1,31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또한 롯데건설도 부산진구 가야3주택재개발로 조성하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6개동, 전용 59~102㎡, 총 935가구 중 일반분양은 64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 현대산업개발은 연제구 거제동에서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인 ‘거제2구역 래미안 컨소시엄(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로 구성됐다.

공급되는 4,470가구 중 일반분양은 2,759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인 ‘남천2구역 더샵(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 59~107㎡, 총 975가구로 구성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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