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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도 온라인 사업 키운다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7-29 00:00

임일순 사장 "2021년 2조3000억원 목표"
안양점 등 풀필먼트 센터 10개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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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제공=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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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전통 오프라인 식품 유통 강자인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며 신생 이커머스 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창고형 온라인몰 '더 클럽'을 론칭한 데 이어 기존 점포에 올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갖춘다.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사장은 지난 25일 신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사업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임 사장은 "그간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의 몰두가 깊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을 공표했다.

임일순 사장은 지난해 60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사업 매출을 올해 1조원, 2020년 1조6000억원, 2021년 2조3000억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실험을 지속해서 온라인 매출을 3년 내 기존 4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사업 확대의 첫 시작은 창고형 점포를 온라인으로 선보인 것이다. 25일부터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을 론칭하고 16개 스페셜 매장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창고형 할인점을 기준으로 따지자면 스페셜 점포는 업계 최다 규모다. 대용량 상품뿐만 아니라 소용량 신선식품까지 함께 구매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가장 역점을 둔 온라인 사업은 전국 홈플러스 140개 점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갖추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관계자는 "경쟁사와 달리 과도한 출혈 없이 드라마틱한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하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거액의 비용과 기간,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이를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장보기 전문 사원(피커, picker)들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선별하고, 콜드체인 차량으로 빠르게 당일배송하게 되는 것이다.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만3000건에서 12만건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보다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를 구축해 커버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계산점이다. 홈플러스 계산점 매장은 평소와 다름 없이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지만,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한편에는 배송 트럭 46대가 도열해 있고, 그 앞으로 7032㎡(2100여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펼쳐진다. 전체 4만여종의 상품 중 온라인 주문의 70%가 집중되는 3000여종 핵심 상품만 모아 진열했다.

홈플러스는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계산점에 FC를 구축하고, 기존 10명이던 피커를 45명으로 늘렸다. 시스템 및 물류 관리 직원 15명도 별도로 붙였다. 전체 피킹 업무 중 온라인 주문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상품은 FC에 진열하고, 구매 빈도가 낮은 나머지 상품은 필요할 때만 여러 고객의 물량을 한 번에 피킹해 오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하루 200건 수준이던 계산점 온라인 배송 건수는 FC 오픈 이후 7배가 넘는 1450건으로 늘었다. 피커 1인당 고객 주문 처리 건수도 기존 22건에서 30건으로 36% 뛰었다. 올해 7월 계산점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늘고, 당일배송율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8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안양점, 원천점을 비롯해 올해 10개 점포에 FC를 장착할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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