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4%에서 19.75%로 4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회의에서 터키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동결이유로 물가 둔화 지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을 제시했다.
김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25bp 인하는 정부와 시장의 절충점이었다고 판단된다”며 “실제로 채권금리는 10년물 기준 전일 대비 36bp 하락했고, 리라화 환율 역시 0.03%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이 없었던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둔화와 경기 침체 탈피를 위한 완화정책 필요성, 기준금리 인하 요구 거부가 총재교체 이유였음 등을 감안했을 때 중앙은행은 연내 1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 확대, 투자심리 추가악화 부담에 2회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는 하방압력이 우세하나 환 변동성을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정책 신뢰도 훼손 및 기준금리 인하 반대급부 등으로 인해 환율은 약세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환 변동성에 유의한 터키 채권시장의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