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은 지난 11일 인재육성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혁신안'을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정기공채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완전히 전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환시점·채용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은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바 있다.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한 미래산업에 적합한 직무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다.
SK그룹도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시채용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3월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 절반 이상(50.8%)이 올해 ‘대졸신입 수시채용 비중 증가’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