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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차량별 ‘고객만족 극대화’ 전방위 혁신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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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2 00:00 최종수정 : 2019-07-22 06:08

베뉴 ‘1인 라이프’·K7 ‘자유옵션’ 부각
고성능 전기·수소차 개발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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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지난 5월13일 크로아티아 리막 본사를 방문해 마테 리막 CEO(왼쪽 3번째)와 함께 생산현장을 보고 있다. 사진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지난 5월13일 크로아티아 리막 본사를 방문해 마테 리막 CEO(왼쪽 3번째)와 함께 생산현장을 보고 있다. 사진 = 현대차그룹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자동차에 대한 비전은 ‘실용성과 혁신성’으로 요약된다.

정 부회장은 4년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깜짝 등장해 “오늘날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차를 원한다”면서 “또한 자신의 시대와 가치관이 담긴 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임직원들에게 재차 “고객중심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결정하자”고 되내이는 것도 제품혁신을 위해 고객 니즈를 우선 파악하자는 의도로 읽힌다.

◇ ‘1인 라이프’ 주목한 소형SUV 베뉴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된 차량이 지난 11일 공식 출시한 소형SUV 베뉴다.

“고객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의미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실용적인 SUV이자 인생의 첫 번째 차, 그리고 혼라이프를 즐기는 동반자로서 베뉴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베뉴를 ‘혼라이프 SUV’라고 정의하며 이렇게 소개했다.

자동차업체가 그간 30~50대를 노리고 ‘아빠차’ 혹은 ‘패밀리카’라는 수식어는 붙이는 경우는 많았지만, 베뉴처럼 ‘1인 라이프’를 직접 겨냥한 일은 드물었다.

자칫 잠재수요층을 지레 좁힐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이 될 수도 있다. 자동차는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주요 수요층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모험인 셈이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은 시장·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로 해석된다. 그 중심에는 ‘가장 강력한 소비층’이라고 일컫는 밀레니얼들이 있다.

“베뉴는 인터넷·SNS에 익숙하며 실용적인 삶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생)’를 타깃으로 합니다.” 현대차의 방침대로 베뉴에는 곳곳에 이들을 위한 상품을 배치했다.

베뉴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튜익스’를 전면에 내걸었다. 의미 자체는 개성을 표출하는 튜닝 문화에서 나온 말이다.

베뉴에는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족 패키지, 스마트폰 IoT 패키지 등 특정 취미를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소형SUV 상징처럼 자리잡은 ‘투톤’ 컬러도 강조했다. 11개 외장컬러와 3개 루프컬러를 조합해 21개의 서로 다른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격월 매거진 ‘VENUE’를 발간해 서점에 판매하는 점도 특이하다. ‘혼라이프 탐구 매거진’이라는 부제 아래 서울, 베를린, 상하이 등 각 도시에서 1인 라이프 스타일을 다룰 예정이다.

◇ 옵션 선택폭 넓힌 기아 K7 프리미어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K7 프리미어에 옵션 선택폭을 넓혔다. 낮은 트림에서도 자유롭게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급 옵션은 대개 상위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K7 신차는 트림에 상관없이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옵션 구성은 컴포트(전동식 높이조절, 휴대폰 무선충전 등), 스타일(19인치 휠, 12.3인치 클러스터 등),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캠 등), 모니터링팩(서라운드뷰 모니터 등), 드라이브 와이즈(주행보조기능 등) 등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K7 사전계약 결과 기존 하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모니터링팩, HUD팩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주행보조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한 소비자는 전체 70%를 넘었다.

기아차는 K7의 차별화된 옵션 판매 전략이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 도전

정의선 부회장은 한편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고성능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가성비’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고성능N 브랜드를 통해 모터스포츠용 모델을 비롯해, 양산차 중에서는 i30N, 벨로스터N, i30패스트백N, i30N라인, i30패스트백N라인, 투싼N라인 등을 국내외에 선보였다.

친환경차와 결합한 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정 부회장은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에 10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당장은 내년 미드십(MR) 전기스포츠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고성능 수소전기차(FCEV) 프로토타입도 추진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고성능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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