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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경영' 정의선, R&D 조직개편 단행...방향은 '미래차·수익성·고객'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9 10:13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연구개발(R&D)본부에 대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품통합개발담당 신설에 따른 삼각형 구조의 단순화한 조직 전환이다. 각 조직에 나눠져있던 업무도 각 부문에 맞게 통합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차량개발총괄인 PM조직은 차급별 조직으로 개편됐다. 세단·SUV를 차급별로 묶어 원가절감에 성공한 3세대 플랫폼에 따른 조직 재구성으로 풀이된다. 각 PM에는 차량 선행개발 단계에 고객 의견을 듣는 기능도 배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본부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조직(SBO)'으로 체제 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연구개발본부 조직 구조는 PM(브랜드·차종·차급 혼합형)·설계·전자·차량성능·파워트레인 등 5개 병렬 구조였다.

이제 제품통합개발담당·시스템부문(4개담당)·PM담당(차급별) 등 삼각형 구조로 단순화된다. 디자인담당과 상용담당은 연구개발본부 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를테면 제품통합개발담당에서 차량 기본 콘셉트를 만들고, 4개 시스템 부문에서 개발한 기술을, 경형·소형·준중형·중형·대형 등 각 PM담당 조직들이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의 수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이번 R&D 조직 구조 개편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환경과 협업 방식의 변화를 통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미래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 개요.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 개요. (출처=현대차그룹)



구체적으로 제품통합개발담당은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로 구성된다.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는 선행연구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자동차 개발 초기 단계에서 콘셉트를 잡아주는 등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량성능개발센터는 최종 단계에서 NVH(소음진동), 안전, 내구, 에어로다이내믹(공기역학성) 등 종합적인 성능 조율을 맡는다.

시스템 부문은 섀시, 바디, 전자, 파워트레인 등 차량 기술 기동과 관련된 4가지 핵심 요소를 담당한다. 특히 기존 분산됐던 설계·해석·시험 부문을 통합해 각 부문별로 개발에 대한 책임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시스템 부문에서 개발된 신기술이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부품 표준화 기준을 정립해 구매·생산·협력사까지 이어지는 협업 구조를 다져갈 예정이다.

PM담당은 삼각형 조직의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조직이다.기존 혼합구조(제네시스·EV고성능·소형·중대형·RV)에서 차급구조(경형·소형·준중형·중형·대형)으로 개편됐다. 차량의 명확한 콘셉트와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와 차급 사이에서 생기는 간섭을 방지하고 책임개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또한 각 PM담당 조직에 '사용성 평가' 기능을 배치해 차량 개발 단계에서도 고객 입장을 점검하고 보완토록 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 과정.(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 과정.(출처=현대차그룹)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 현대차·기아차의 각지에 분산됐던 연구개발 기능을 한데 모아, 경기도 화성시에 현대·기아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그룹은 2006년, 글로벌 판매량이 폭증하자 현지 전략차종 개발을 위한 바디·샷시센터 등을 추가한 플랫폼센터조직(PCO)을 출범시켰다.

2012년에는 기술특허·감성품질·기본성능 제고를 위해 PM중심의 기능전문화조직(FMO)을 출범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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