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중흥건설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대방건설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지난 19~20일 시행한 1~2순위 청약에서 모두 미달했다. 가장 많은 잔여 물량이 나온 단지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로 347가구가 발생했다. 이어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68가구,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54가구의 잔여 물량이 나왔다.
2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운정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된 것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시 창릉지구 여파가 꼽힌다. 창릉지구가 새로운 신도시 부지로 발표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리서치 업계 한 관계자는 “고양창릉은 택지를 중심으로 인근에 원흥, 지축,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향동·덕은지구가 둘러싸고 있어 추가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일산 1기 신도시 주택 교체 수요 유입과 인근 지역 주택 구매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착공에 돌입했지만, 아직 부족한 교통망도 이번 청약 미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운정 지역 A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는 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고 최근 영화관, 문화센터, 마트 등 생활인프라가 점점 완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교통의 경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이 부분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가장 최근 운정 지역에서 입주한 ‘푸르지오·힐스테이트·아이파크’ 등도 주거 환경은 좋지만, 교통편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며 “해당 부분이 점차 해소된다면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