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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청년주택 공급 선봉장 우뚝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03 00:00 최종수정 : 2019-06-03 09:15

삼각지 이어 불광·양재 역세권 개발 시공사 선정
도정 사업 본격 성과…‘랜드마크’ 확보 가능성도

▲ 사진: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 사진: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 호반그룹 회장(사진)이 연이어 서울시 청년주택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해당 부분 선봉장으로 부상했다. 호반건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년여간 총 3곳의 청년주택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 눈길을 끌고 있다.

◇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 수주

호반건설은 지난달 28일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 건물 용적률 완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을 지어 시세보다 저렴하게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 서초구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 역세권인 서초구 양재동 산 17-7에 지하 6층~지상 19층, 1개동 342가구 및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착공은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600억원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에는 강남권 청년주택인 양재역 청년주택의 시공을 맡게 됐다.”며 ”향후 역세권 청년주택 수주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부터 서울 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부분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년여간 양재역 사업을 포함해 총 3곳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양재역 사업 수주 일주일 전인 지난달 22일 호반건설은 ‘불광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은평구 불광역(3·6호선) 역세권인 은평구 대조동 2-9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8층, 4개동 998가구를 신축한다. 착공은 올해 12월 예정이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한강로 2가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청년주택 1호 사업으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4·6호선) 인근에 총 108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삼각지 부근 청년 주택을 시작으로 사업에 돌입했다”며 “대학생,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불광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 불광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수주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로 ‘경쟁력 있는 수주가액’을 꼽았다. 대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사업에서 호반건설이 제시한 수주가액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2030세대의 직주 근접 단지 조성을 위해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많은 건설사들이 해당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건설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업 신인도,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장잠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적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공지원주택은 총 12만가구가 공급된다. 핵심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의 사업기간을 당초 내년까지로 잡았던 것에서 3년 더 늘리고, 총 공급 물량도 기존 목표의 5만호에서 8만호로 확대했다.

공공임대주택은 건설형 2만1827호, 매입형 4만5330호, 임차형 5만호 등이 공급된다. 특히 도심지 주택공급을 위해 동작구 등에 공유재산 복합화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주거복지의 주요 지표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을 현재의 7.4%에서 9%대로 끌어올려, OECD 평균(8%)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사진=호반건설

◇ 김상열 회장, 지난해부터 도정서 성과

올해 들어 2건의 청년주택을 수주한 김상열 회장은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수주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지적을 받았던 랜드마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총 6곳의 도정 사업장을 수주했다. 이중 80%인 5곳이 서울(3곳)·경기(2곳) 지역이다.

서울에서는 ‘자양 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 ‘개봉 5구역 주택 재건축’,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올해도 서울시 청년주택 역세권 2곳을 포함해 총 3곳의 도정 사업장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의 올해 첫 도정 수주 사업장은 대구시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1-1번지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18층, 총 6개동의 아파트 362가구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00억원 규모이고, 2021년 3월 착공 목표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 반고개역이 인접해 있고, 서대구로, 대구벌대로 등을 통해 대구 중심과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 단지 인근에 새길시장, 서문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선정해주신 내당내서 주택 재건축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사의 장점을 잘 살리고, 조합 및 조합원들과 합심해 사업추진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반건설은 지난해부터 도정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해 도정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정 사업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김상열 회장의 궁극적 목표인 ‘전국구 건설사’ 도약도 가시권에 들어올지 관심사다.

민간 임대주택이지만, 강남권 단지 청년주택 시공사로 선정됐고,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서울 지역 랜드마크 확보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한강로 2가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호반건설

▲ 한강로 2가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투시도. 사진=호반건설

실제로 지난해 2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을 당시에도 김 회장의 ‘전국구 건설사’ 도약이 중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중견 건설사지만, 서울 지역에 뚜렷한 랜드마크 건설이 없어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다는 애기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됐을 당시 해외사업과 랜드마크가 있는 대우건설 인프라가 합쳐져 ‘전국구 건설사’ 도약이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며 “지난해부터 수도권 도정에서 성과가 나 수도권 랜드마크 확보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도정 사업뿐만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도 최근 실시했다. 호반그룹은 지난 3월 그룹 통합 CI와 주택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로운 CI에는 다양한 사업 확대와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또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적용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베르디움은 기존 심볼마크를 단순화 해 유기적인 도형과 고급스러운 자연의 색을 조합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성격이 강한 호반써밋을 통해 ‘고급화’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실수요자들은 지역과 상관없이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도심과의 접근성, 단순 시세 차익 외에도 쾌적한 환경까지 아파트 구입 요소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호반써밋으로 서울 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 브랜드는 올해 분양 단지에 적용한다. 호반건설은 15개 단지, 1만8674가구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 I, II(가칭)’ 등 ‘호반써밋’과 ‘호반베르디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단지명 등은 사내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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