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 ENM
13일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지난 1분기 다소 아쉬운 미디어 사업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TV광고, 디지털광고 등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기여를 예상하며 CJ ENM의 적정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ENM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른 1조10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오른 921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의 마진이 감소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미디어 영업이익은 드라마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상각비 증가와 PD 채용 등 인적 자원 강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전년 대비 44.22%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영화와 음악 부문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극한직업’과 사상 최대 콘서트 매출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161.7%, 69.6% 오른 188억원, 46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올 한해는 자체 브랜드를 확대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TV광고와 디지털광고는 전년 대비 각각 13%, 22% 오른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음악 부문의 경우 프로듀스X101의 흥행이 더해져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체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아스달 연대기·빌리플랩·쇼미더머니8 등 방송 부문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