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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손보 위기에도 순이익 성장…장기인보험 신계약 31% 늘어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10 16:12

▲사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부회장(사진)이 손해보험업계 전체의 성장정체 및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3% 늘어난 순이익을 거두며 미소를 지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1분기 기준 1조 9,062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매출액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658억 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호실적은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 성장에 기반했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이들은 1분기 398억 원의 장기인보험 신계약 매출을 올리며 전년 304억 대비 31%나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메리츠화재의 이 같은 성적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인보험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경쟁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며 울상을 지었다. 업계는 1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이 2249억 원으로 25.3%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DB손보와 현대해상 역시 각각 13.3%, 19.0% 떨어진 955억 원, 859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역성장 기조에서 메리츠화재가 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다는 평이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김용범 부회장 취임 이후 보험대리점(GA)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시책을 책정해 시장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김용범 부회장 체제 하에서 메리츠화재는 매년 순이익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순항하고 있다.

기존 지역본부와 영업지점 등 2단계로 돼 있는 조직체계를 영업지점 한 곳으로 통합해 운영비 절감 효과를 낸 것은 물론, ‘성과주의 경영’으로 임직원 및 설계조직의 동기부여에도 힘을 쏟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기업보험총괄 사장에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최석윤 서울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선임했다. 최 사장은 정보기술(IT)회사와 증권사 등을 거쳐 다수의 외국계 투자회사 대표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다. 최 사장은 증권 및 파생상품, 구조화상품 분야 전문가로 김용범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는 최 사장의 지휘 아래 일반보험 및 장기인보험, 기업보험 시장 개척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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