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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00:00

손익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체질 개선 강화
신산업 리스크 대응·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해상·기술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보험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손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로 일반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보험 등 신사업과 아시아 재보험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전반의 일반보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손익 우선 기조에 기반한 영업과 언더라이팅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은 기본으로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업무 혁신을 목표로 일반보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며 “특정 보험 종목이나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수익성 관점에서 일반보험 영역을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기술보험 확대…포트폴리오 최적화로 수익성 제고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상 계약 및 클레임조직을 단독부서로 두고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바탕으로 해상보험과 함께 화재·특종·재물·기술보험 등 일반보험 전 영역에 있어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보험은 화재·해상·특종보험으로 나뉜다. 화재보험에는 주택·일반·공장화재보험이, 해상보험에는 적하·선박·항공보험이 포함된다. 특종보험은 기술보험과 책임보험, 비용보험, 상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기업 및 개인의 위험을 보장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일반보험 보험료수익은 1조1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은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올해는 비수익 보종 리밸런싱을 통해 재물보험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보험손익 1400억원을 목표로 손익 중심의 인수 정책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우량 계약 재편과 재보험 구조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의 최근 3년간 일반보험 실적을 보면 보험료수익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보험 보험료수익은 2023년 1조52억원에서 2024년 1조854억원, 2025년 1조1298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2023년 764억원에서 2024년 1586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다만 2025년에는 1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수익 보종 매출 확대와 비수익 보종 리밸런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기술 및 해상 보종에 대해서는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과 업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손익을 극대화하고, 수익이 좋지 않은 보종에 대해서는 과감한 디마케팅 등을 통해 손익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신산업 위험 대응…해외 재보험 사업 확대

현대해상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확산에 따라 일반보험 사업의 대응 영역도 보다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과 모빌리티 기업, 통신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 개선을 통해 판매 채널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로봇 등 신사업 모델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보험 수요를 확보하고 신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일반보험의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로 사이버보험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 해킹 사고 등으로 기업의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보험으로는 담보하기 어려운 새로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문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에 현대해상은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위험 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 보장에 그치지 않고 계약자에게 사이버 위험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상품 개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재보험 중개법인을 중심으로 아시아 기업보험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1년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인 ‘Hyundai Insurance Brokers Pte. Ltd.’(HIB)를 설립하고 특약 및 임의 재보험 중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IB는 재물보험과 배상책임보험, 해상보험 등 기업성 보험을 중심으로 원보험사와 재보험사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보험 시장에서 축적한 리스크 분석과 재보험 중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동남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재물·배상책임·해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업무 역량과 아시아 주요 보험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HIB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기업보험 시장에서 축적한 리스크 분석과 재보험 중개 경험을 HIB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재보험 시장에서 HIB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중장기적으로 임직원의 리스크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함께 높여 일반보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든 구성원을 고객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전문가로 육성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위험에 맞춘 보험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사업 전문성과 상품 경쟁력을 높여 일반보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을 리스크 전문가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위험을 체계적으로 대비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전문성 강화, 관련 상품 개발을 통해 일반보험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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