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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신한금투 6번째 초대형 IB 도약…‘발행어음’ 노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10 15:50

▲사진: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사진: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호(號)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에도 이른 시일 내 뛰어들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혁신성장 노력에 부응하고, 모험자본 육성 강조와 업계의 대형화 추세 등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자본확충을 두고 다양한 방법론을 고심한 끝에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자체 내부 유보자금과 2000억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출자 재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중 주주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로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채우게 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3조3641억원으로 증자 후 4조241억원까지 늘어난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초대형 IB로 지정된다. 이에 해당하는 증권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개사다.

발행어음 사업 진출도 가능해진다. 초대형 IB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발행어음 조달 자금으로 취득한 자산은 레버리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은 업계 최초로 인가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과 지난해 6월 2호로 진출한 NH투자증권이 영위하고 있다. 지난 8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인가신청 승인을 받은 KB증권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행어음 사업자로 확정된다.

김병철 사장은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 왔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행어음은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는 측면이 있고 사업 자체가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수단이기도 하다”며 “증권사는 중개 기능은 물론 모험자본 등 자금 공급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초대형 IB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IB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일 제이슨 황 전 JP모건 한국법인 주식발행시장(ECM) 대표를 기업금융2본부장(전무)으로 선임했다. 기업금융2본부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업무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협업 메트릭스 조직인 글로벌 투자금융(GIB)에 소속돼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IB 딜·자산 소싱을 통한 채널 대상 차별적 상품 공급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벤처·창업·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초대형 IB 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추가적인 수익 창출뿐 아니라 레버리지 비율 등 자본규제비율에 대한 재무적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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