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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해외 오뱅킹 사업 사실상 중단…"인니 사업 JB금융 단독으로 못해"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30 18:17

권재중 CFO "규제 등 비용 단독 부담 어려워"
김기홍 회장 IR 참여 "내부등급법 도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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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여의도 사옥 전경 / 사진 = 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여의도 사옥 전경 / 사진 = J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JB금융지주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으로 불리던 오픈뱅킹플랫폼 '오뱅킹' 해외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JB금융지주는 컨퍼런스에서 비용 부분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단독으로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후5시 진행된 JB금융지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JB금융지주의 해외 디지털 플랫폼 인도네시아 사업 추진 현황을 묻는 질문에 권재중 CFO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규제 리스크가 있는데 그동안 이 부분과 관련 비용을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며 "잠정 결론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오픈뱅킹플랫폼(OBP)는 독자적으로 100퍼센터 오너십을 갖고 추진하기에는 어렵고, 관심있는 투자자들과 같이 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오픈플랫폼 뱅킹 수출 사업은 김한 전 회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JB금융의 디지털 사업이다. JB금융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 쉽게 협업이 가능한 오픈API 형태 오픈뱅킹플랫폼 '오뱅크(Obank)'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김한 전 회장은 작년 인도네시아 대표 상업은행 CIMB Niaga와 현지 파트너스 MITRA JASA LIMA와 '오픈뱅킹플랫폼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JB금융은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에 오픈뱅킹플랫폼을 올해 초 자카르타, 인근 지역 지방은행부터 시작해 향후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오픈뱅킹플랫폼 해외 사업 수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사실상 당분간은 사업 재개가 어려워 보인다.

이같은 JB금융지주의 판단은 당장은 수익성이 나지 않는 사업보다는 '내부등급법'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컨퍼런스 콜 시작에서 JB금융지주의 경영방향을 "금융당국서 요구하는 자본비율을 조기에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원칙을 세워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적 경영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자본비율 확충을 위해서 JB금융지주 예산을 100여억원 절감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김기홍 회장은 내부등급법 도입과 관련해 "오늘 이사회에서 이승복 CRO를 신규 선임했다"며 "이승복 박사는 우리 리스크 은행, 금융 등 그룹 리스크매니지먼트 뿐 아니고 내부등급법 관련해서 국내에서 상당히 알려진 분이고 CRO가 바뀐 이후에 권 부사장도 말씀했지만 내부등급법 승인을 조기에 받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초 오뱅킹 담당 부서인 미래전략부를 해체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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