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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2.0 개막 ② 호반건설] 주택 브랜드 고급화 수도권 공략 집중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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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9 00:00 최종수정 : 2019-04-29 08:30

창립 30년 호반써밋·베르디움 새 디자인 공개
프리미엄 아파트 원하는 수도권 실수요자 타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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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사진 :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여러 요소로 결정된다.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2000년부터 등장한 브랜드는 최근 가격 결정과 재건축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연혁에 대해서 살펴본다. 〈편집자주 〉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 호반그룹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했다. 건설을 중심으로 종합 레저 등 사업 확장을 나서겠다는 의미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재건축·재개발 수주 또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첫 마수걸이 수주 사업장이 등장했다.

◇ 지난달 13일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호반그룹은 지난달 13일 그룹 통합 CI와 주택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새로운 CI에는 다양한 사업 확대와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또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적용한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베르디움은 기존 심볼마크를 단순화 해 유기적인 도형과 고급스러운 자연의 색을 조합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성격이 강한 호반써밋을 통해 ‘고급화’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실수요자들은 지역과 상관없이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을 요구하고 있다.

도심과의 접근성, 단순 시세 차익 외에도 쾌적한 환경까지 아파트 구입 요소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호반써밋으로 서울 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 브랜드는 올해 분양 단지에 적용한다. 호반건설은 15개 단지, 1만8674가구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M2블록에 ‘호반써밋 송도’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 I, II(가칭)’ 등 ‘호반써밋’과 ‘호반베르디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단지명 등은 사내 브랜드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이 지난 15일 카카오와 홈IoT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호반건설이 지난 15일 카카오와 홈IoT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호반건설은 올해 상반기 7개 단지 5913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예정 단지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4곳, 인천 2곳, 경기 1곳이다. 서울에서는 ‘위례 호반베르디움 3·5차’, ‘신정 호반베르디움’ 등 3곳이 분양을 앞뒀다. 위례 호반베르디움 3차는 689가구, 위례 호반베르디움 5차는 700가구를 공급한다. 신정 호반베르디움이 공급하는 가구는 407가구다.

인천 지역에서는 ‘송도 호반베르디움 5차’와 ‘청라 호반베르디움 6차’ 등 2곳의 단지를 분양한다. 경기도는 ‘시화 MTV 호반베르디움’, ‘평택 고덕 호반베르디움’이 올해 상반기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시화 MTV 호반베르디움은 578가구, 평택 고덕 호반베르디움은 658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홈IoT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호반건설은 지난 15일 카카오와 ‘홈 IoT 기술 공동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의 호반써밋, 베르디움 아파트에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된다. 이를 통해 입주자는 집 안에서 IoT 및 각종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해진다.

특히 카카오미니를 이용해 “거실에 에어컨 켜줘”, “부엌 조명 어둡게”, “엘리베이터 불러줘” 등과 같이 대화하듯 명령하면 냉난방과 조명,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멜론, 날씨,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돼 입주자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헌 호반그룹 미래전략실장은 “호반써밋, 베르디움의 입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홈 Io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주거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하고, 이노베이션허브를 구축하기도 했다.

건설업과 주거문화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과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카카오와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이 홈 IoT 등 4차 산업과 건설업의 시너지 창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수주 도정 사업장 80% 수도권

전국구 건설사 도약 척도 중 하나인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총 6개 사업장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수주한 도정 사업장 중 80% 이상이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단지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수주한 도정 사업장은 총 6개로 서울 3곳, 경기도 2곳이다.

서울에서는 ‘자양 12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 ‘개봉 5구역 주택 재건축’, ‘용산 국제빌딩 주변 제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10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금·도농 6-2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을 해왔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수도권에서 성과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도정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며 “대구 내당내서 주택 재건축‘은 올해 첫 도정 수주”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지난해 성과를 잇는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2일 호반건설은 대구광역시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시 서구 내당동 1-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사업장은 지하 2층 ~ 지상 18층, 총 6개동의 아파트 362가구를 재건축한다. 공사비는 700억원 규모이고, 2021년 3월 착공 목표(예정)다.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내당역, 반고개역이 인접해 있고, 서대구로, 대구벌대로 등을 통해 대구 중심과 광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새길시장, 서문시장, 홈플러스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선정해주신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사의 장점을 잘 살리고, 조합 및 조합원들과 합심해 사업추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시공권을 확보한 대구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장’ 조감도.

▲지난 22일 시공권을 확보한 대구 ‘내당내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장’ 조감도.



◇ 종합 레저 사업도 박차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외에도 종합 레저 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호반그룹은 지난달 서서울CC를 인수했다.

1993년 개장한 서서울CC는 18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서울 북서부에 인접해 있다. 지난해 9만2000여명이 내방했고, 연 14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레저 사업 구축 일환이다.

김 회장은 최근 진행한 7건의 M&A 중 5건이 리조트, CC 등 레저사업이다.

1997년 스카이델리CC를 인수한 김 회장은 2007년 하와이 와이켈러CC, 2017년 퍼시픽랜드, 지난해 리솜리조트까지 품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리조트와 국내외 골프장을 연계한 종합레저그룹으로 도약하고, 건설업과 레저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시작했다”며 “호반그룹은 현재 리솜리조트 3곳과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과 제주중문에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종합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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