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석유협회 및 회원사. (자료=각 회사 홈페이지)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19년 1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1억 1964만 배럴로 집계되었다고 24일 알렸다.
지난 2017년 1분기에 1억 1772만 배럴을 기록한 후 지난해 1분기에는 다소 하락했다가 다시 수출물량 최고치를 세운 것이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정유사들이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가 44개국에서 59개국으로 늘어나며 수출국의 다변화했기 때문이며 통상 석유제품 수요의 비수기로 꼽힌다는 1분기에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수출액은 휘발유 등 국제 석유제품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내려간 84억 974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유사의 주요 수출제품인 국제휘발유 및 국제경유 가격은 각각 12.8%, 2.4%씩 내려갔고 이에 따라 정유4사의 1분기 수출 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3% 떨어진 배럴당 71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석유제품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며 지난해 수출국 가운데 6위와 11위에 그쳤던 대만과 미국은 3위와 5위로 올라섰다.
제품 별로는 경유가 전체 수출물량의 39.8%, 휘발유가 19.7%, 항공유 17.8%, 나프타 9% 순으로 수출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주요 산업 위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물량 증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2분기에는 국제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개선으로 수출체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