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유일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2779억원, 3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이다.
정 연구원은 “선택악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인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3204억원을 예상하지만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더해져 SK텔레콤의 실적 반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74.3% 증가한 385억원, 11번가는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21억원, 신규 편입된 ADT캡스는 250억원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15.9% 증가한 17조6219억원, 1조3925억원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11번가의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ADT캡스와 SK인포섹 편입으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옥수수(oksusu)와 푹(Pooq)의 기업결합심사를 공정위에 제출했으며, 통합법인은 출범 후 약 2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11번가와 ADT캡스 역시 사업 정상화 후 기업공개(IPO) 계획까지 염두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 반영 요구가 정당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