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유일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선택악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인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3204억원을 예상하지만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더해져 SK텔레콤의 실적 반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74.3% 증가한 385억원, 11번가는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21억원, 신규 편입된 ADT캡스는 250억원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실적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15.9% 증가한 17조6219억원, 1조3925억원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유일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11번가의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ADT캡스와 SK인포섹 편입으로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11번가와 ADT캡스 역시 사업 정상화 후 기업공개(IPO) 계획까지 염두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적정 기업가치 반영 요구가 정당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