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9호선 개화에서 신논현까지 1단계 구간 역사 내 25개 편의점 운영자로 최종 낙찰됐다. GS리테일은 앞으로 최대 10년 동안 9호선 역사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다. 기본 사업 기간은 5년이며, 추후 5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여의도와 노량진, 고속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이 대거 포함돼 있어 대표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편의점이 개찰구 옆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울메트로와 GS리테일이 계약한 임대 면적은 총 1643.51㎡이며, 가장 큰 매장은 김포공항역점(110.71㎡)이다.
다만 높은 임대료는 부담 요소다. 서울 주요 지하철역의 월 매장 임대료는 10평(33㎡) 기준 1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2007년부터 5년간 지하철 5호선 편의점을 운영하다가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계약 연장을 포기하기도 했다.
한편, GS리테일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15일 이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존 CU 매장 철거와 GS25 매장 조성까지는 총 60일가량이 소요된다. GS25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