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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운용 빼고 국제자산신탁만 인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04 11:50 최종수정 : 2019-04-04 12:00

우리금융지주, 국제자산운용 빼고 국제자산신탁만 인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사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제자산신탁의 자회사 국제자산운용은 사들이지 않기로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는 거래에서 자회사 국제자산운용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 진출을 위해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기로 했다”며 “국제자산운용은 인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조만간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고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제자산신탁은 국제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지분 76.67%). 지난 2016년 설립된 국제자산운용은 자본금 30억원에 지난해 말 기준 249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는 운용사다. 지난달 말 신임 대표로 김철배 전 금융투자협회 전무를 선임했다.

통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거래대상으로 원치 않는 자회사 등이 포함되면 인수 후 매각 또는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한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는 운용사 M&A의 경우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아예 처음부터 국제자산운용은 거래대상에서 제외했다.

국제자산신탁은 대주주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0%)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은행의 지분율은 6.5%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지난해 말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리사무와 같은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중국 안방보험과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안방보험과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은 우리금융지주를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두 회사의 인수가로 약 17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사의 최대주주인 동양생명과 안방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동양자산운용 지분 73%, ABL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다. 동양생명과 안방에셋매니지먼트는 안방보험의 자회사다.

우리금융이 인수할 자산운용사 후보로는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하이자산운용 등이 언급돼 왔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유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동양자산운용·ABL자산운용을 사들이면서 본입찰에서는 빠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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