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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부동산신탁…손태승호 우리금융, M&A 스텝 속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4-04 10:40 최종수정 : 2019-04-09 20:53

저축은행·캐피탈 추가 순위 지목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 사진= 우리은행(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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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중인 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 다발적인 매물 검토와 함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출범 당시 꼽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순서에 따라 순항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회자되던 국제자산신탁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통해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를 들고 있다.

양해각서는 실사,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앞서 상호 성공적인 거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된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곧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데다 그룹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산운용 부문 보강도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국 안방보험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조율을 거쳐 조만간 안방보험과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순위로는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 추진이 유력하다. 금융권에서는 후보로 아주캐피탈, 그리고 그 자회사 아주저축은행을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일부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웰투시3호가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할 때 우리은행은 1000억원 투자해 웰투시 지분 50%를 확보했고, 잔여 지분에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 펀드 만기가 올해 7월인데 이때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편입 일정을 고려해 서둘러 인수하기보다 펀드 만기 때 청산하지 않고 연장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외 중장기로는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자리를 채울 증권사 라인업에 관심이 높다. 증권사 인수는 자본비율이 올라가는 내년 본격화될 예정으로, 중견급 이상을 물밑검토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우리종금을 증권사를 전환한 뒤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는 시나리오도 남아 있다.

보험사의 경우 자본확충 문제로 일단 단기간 내 쉽지 않을 수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기업가치를 감안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중국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매물 관련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 인수에 나선 우리금융지주가 유력 인수 주체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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