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2019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주요 관계사 CEO가 패널로 참여한 대담을 진행한 후 마무리 발언만 남겼다.
대담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준닫기


최태원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면서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과 척도는 사회적 가치"라고 밝혔다.
구광모 LG회장도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무식을 개최했다. 구 회장은 지난 31년간 시무식 장소였던 여의도 LG 트윈타워 대신 'R&D 메카'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본격적인 '구광모 체제'를 열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스타일을 반영해 생산직·연구직들도 경영진과 함께 참석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을 하는 등 격식을 최대한 배제했다.
또한 LG전자의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가 사내 아나운서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등 그룹의 변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재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년회 진행방식도 변화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