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12억달러로 지난 6월 말보다 93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전 분기보다 14억달러 줄어든 251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3분기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과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57억달러, 23억달러 늘었다. 증권사(+11억달러), 외국환은행(+3억달러)도 증가했다.
투자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과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잔액이 각각 56억달러, 35억달러 늘었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 잔액도 2억달러 증가했다.
채권투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의 해외 자산운용 수요 지속으로 신규투자가 확대되면서 잔액이 상당 폭 늘었다. 주식투자도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투자 지속으로 잔액이 증가했다. 한국물은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를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