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까지 협력사가 운영해왔던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용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는 배상호 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의 계속된 요청이 주효했다. 배 위원장은 “고객 서비스를 통한 사후 품질관리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 품질은 조합원의 손끝에서 나온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요청해왔다.
별도의 자회사를 두지 않고 LG전자가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도 방향이 일치한다.
LG전자는 서비스 협력사들과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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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호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2011년부터 서비스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 내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등도 지원해 오고 있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이번 직접 고용을 계기로 그룹 고유의 수평적 노경(勞經)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