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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이틀 급락한 뉴욕 주식시장..주가 하락 민감도 떨어진 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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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연이틀 급락한 뉴욕 주가에 대한 국내 주식시장의 회복력 등을 점검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매매 의지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동향도 주시하면서 이달말 있을 금통위 금리결정회의를 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 주가지수는 연이틀 급락했다. 19일 나스닥이 3%를 넘는 폭락을 나타낸 뒤 20일엔 뉴욕 3대 주가지수가 1~2%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551.80포인트(2.21%) 급락한 2만4465.64, S&P500지수는 48.84p(1.82%) 내린 2641.89, 나스닥은 119.65p(1.70%) 떨어진 6908.82를 기록했다.

우선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맥을 추지 못한 여파 등이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체제 언론인 암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 왕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유가가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3.77달러(6.59%) 급락한 배럴당 53.4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26달러(6.38%) 떨어진 배럴당 62.5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며칠 급락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유가가 다시 폭락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자말 캬슈끄지 죽음을 둘러싼 모든 사실을 모를 수도 있지만 사우디와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변함 없이 사우디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유가가 여전히 과잉 공급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산유국 간의 감산에 대한 이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 주식시장의 마라톤오일과 데본에너지가 7%씩 급락하는 등 에너지 관련주가 맥을 추지 못했다. S&P의 에너지 섹터는 3.3% 떨어졌다.

여기에 소매업체 타깃이 부진한 실적 탓에 11%나 떨어졌고 최근 맥을 못추고 있는 기술주 대장주인 애플은 5% 급락했다.

뉴욕 주가 급락 속에 미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고10년물 수익률은 0.55bp 하락한 3.0628%, 국고30년물은 0.53bp 떨어진 3.3155%를 기록했다. 국고2년물은 2.07bp 상승한 2.8037%, 국고5년물은 1.7bp 반등한 2.8867%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제한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지금은 미국의 성장률이 내년부터 꽤 둔화될 것이란 관점이 강해진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를 떠받쳐 온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한 신호가 위험자산으로부터의 도피를 이끌고 있다. 다만 최근 뉴욕 채권시장은 금리를 급하게 내리지는 않고 상황을 살피는 중이다.

연이은 주가 급락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69% 오른 96.83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불안 재연 등에도 최근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의 매매 의지가 떨어진 가운데 금통위를 대기하고 있다.

2018년이 1달 남짓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 사이엔 다음주 열리는 마지막 금리결정회의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다.

위험자산 불안과 경기둔화 가능성 고조 등으로 채권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다만 채권 호재가 이미 반영돼 있어 금리 레벨을 더 낮추는 게 찜찜하다는 관점도 강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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