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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년 만에 최대 낙폭…”반등하려면 초과공급 우려 완화돼야“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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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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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년 만에 최대 낙폭…”반등하려면 초과공급 우려 완화돼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24달러(7.1%) 폭락한 5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2015년 9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4.94달러(7.05%) 하락한 6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 시장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과 초과공급 우려에 주목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일 "산유국들은 산유량을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맞섰다.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들은 내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175차 회의에서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한 감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기에 OPEC의 수급 전망 보고서가 초과공급 우려를 부추겼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하루 평균 12만7000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미국 내 7개 주요 셰일오일 지대 산유량이 다음 달 하루 평균 11만3000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공급은 늘어나는 데 반해 수요 전망은 어둡다. OPEC은 올해와 내년의 수요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루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각각 하향 조정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하나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의 투자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초과공급 우려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초과공급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OPEC과 러시아 등의 생산량 감소,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우려가 감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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