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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신평사, 카드업 수익성 '악화' 간편결제 영향 '미미' 진단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9-27 17:10

한기평 "영세가맹점 기준 따라 3900억원~1조1941억원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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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신용평가

△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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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업계가 수수료 인하로 합병설까지 돌고 있는 가운데, 3개 신평사에서도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사들의 향후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서는 영세·중소가맹점 적용기준 변화에 따라 7개 카드사 수익이 최소 3900억원에서 1조1941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나이스신용평가에서는 카드 업황 자체는 결제 시장 성장성따라 어둡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7일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카드사, 겨울이 오고 있는가 - 규제 영향 점검: 제로페이, 의무수납제, 가맹점수수료-'를 발표하고 영세·중소 가맹점 적용 기준 시나리오에 따른 카드업계 수익성과 제로페이 영향을 분석했다.

하현수 선임연구원은 우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폭을 3가지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BC카드를 제외한 카드업계 수익성을 진단했다.

하현수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의지를 감안해 우대가맹점 수수료율 인하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정했다"며 "각 시나리오에 하에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업계 수익 감소 규모는 규제의 강도에 따라 연 3900억원~1조1941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3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8%포인트에서 0.2%포인트, 중소가맹점(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1.3%에서 0.3%포인트, 5억월 초과하는 일반 가맹점 수수료는 2% 내외에서 0.05%포인트 감소하고 체크카드는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수료는 3900억원 감소한다.

시나리오2에서는 영세가맹점 0.3%포인트, 중소가맹점 0.5%포인트, 일반가맹점 0.1%포인트, 체크카드는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0.1%포인트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8179억원이 감소한다.

시나리오 3에서는 신용카드 영세가맹점, 중소가맹점, 일반가맹점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0.2%포인트가 감소하고 체크카드도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0.2%포인트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1조1941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현수 선임연구원은 "밴수수료 인하나 마케팅비용 감축이 없을 경우 이론적으로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카드수익 감소분은 상당 부분이 이익 감소로 이어진다"며 "가맹점수수료 수익 중 일반가맹점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상회하는 점ㅇ르 감안하면 우대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보다 일반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영업구조 변화, 카드사 신용등급까지 움직일까?'에서 "2019년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하락, 비용절감으로 마진율 하락을 방어, 카드대출 확대로 2020년 수익성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비용 절감이 이뤄지지 않고 조달, 대손부담 확대로 카드대출 마진율이 하락한다면 하락한 수익성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2019년 카드사 영업이익은 2017년 조정영업이익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신용판매 이용액이 7% 내외 성장이 예상되며 카드대출 확대,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영향을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홍준표 수석연구원은 "간편결제 확대는 단기적으로 카드사용을 촉진해 카드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아직 앱투앱 방식이 카드 대비 열위해 단기적으로 신용카드사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선임애널리스트도 "많은 가맹점이 제로페이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나 성공여부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달렸다"며 "제로페이 사업 자체만으로 카드 결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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