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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설계사 갈등 봉합·방카슈랑스 재진입 추진 등 부활 날갯짓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20 08:54

3000억 원 유상증자로 지급여력비율 안정화…영업조직도 재정비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명 변경을 단행한 푸본현대생명이 방카슈랑스 제휴, 설계사 조직 재정비 등을 꾀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현대라이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표직에 오른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등 기존 주력 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대만 푸본생명은 현지 2위 규모의 대형 보험사로,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2조를 거두는 등 실적도 좋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푸본생명은 현지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며, “푸본현대생명에 이들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6월말 기준 150% 아래로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도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20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푸본현대생명, 설계사 갈등 봉합·방카슈랑스 재진입 추진 등 부활 날갯짓이미지 확대보기


뿐만 아니라 장장 10개월가량의 시간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오던 설계사들과의 수수료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되며, 본사 앞에서 이어지던 설계사들의 천막농성도 끝이 났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지속적인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지점 폐쇄 및 설계사 수당 삭감을 단행했다. 이는 오는 2021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맞춰 살아남기 위한 ‘몸집 줄이기’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해촉된 현대라이프 설계사들은 “회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서울 여의도 현대라이프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그랬던 분쟁은 푸본현대생명으로의 사명변경 후 사측이 노조와 합의에 성공하면서 일단락됐다. 푸본현대생명은 현재 전국 영업 지점의 간판 교체 및 영업 장려에 나서며 임직원 사기 진작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노조 및 설계사들과의 수수료 재조정이 원만하게 합의됐다”며, “앞으로 푸본현대생명은 설계사들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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