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연구원은 “5G 상용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6월 5G용 주파수 경매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3.5GHz(280MHz)와 28GHz(2800MHz) 대역이 최저 경매가 대비 10.4% 증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통신3사에 분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로 5G용 주파수가 공급될 가능성도 커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조달은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번에 분배 받은 주파수는 올 12월부터 사용 가능하며 5G 초기에는 3.5GHz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7월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 텔레콤 사장과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3사 CEO가 만나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통신 3사의 동시 상용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투자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는데 특히 KT는 5년 동안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이 중 5G 등 네트워크에 9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는 유무선 통합 수치로 과거 네트워크 투자 대비 크게 늘어난 건 아니지만 국내 장비업체 기술 발전과 정부의 국산장비 도입 의지 등을 감안하면 국내 장비업체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최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사를 선정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것”이라며 “기지국 장비가 확정되면 순차적으로 장비 채택이 확정될 것이므로 올 4분기부터 장비업체의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5G 장비 관련 코스닥 상장사로 서진시스템과 대한광통신, 텔코웨어, 이노와이어리스, 에이스테크, 오이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