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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RO, 변동성 확대 국면 방어전 기수…건전성·유동성 관리 최전선 [금융권 C레벨 열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5-06-16 05:00

국내 증권사 19곳 대상 CRO 종합분석
"복합위기 대응 역량 강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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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RO, 변동성 확대 국면 방어전 기수…건전성·유동성 관리 최전선 [금융권 C레벨 열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홍지인 기자] 증권사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들에게 어울리는 한자성어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CRO들은 리스크 전략을 수립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서 심사 및 평가한다. 지속적으로 리스크 지표를 살피고 관리한다.

대내·외 변동성 국면에서도 건전성과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다.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베테랑' 전진 배치
16일 자기자본 상위 기준 국내 증권사 19곳(한투, 미래, NH, 삼성, 메리츠, KB, 하나, 신한, 키움, 대신, 교보, 한화, 신영, 유안타, 현대차, IBK, 우리, iM, SK)의 CRO 현황을 종합하면, 현재 CRO들은 이전 경력에서도 리스크·위험 관리 관련 업무 경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투자심사, 리스크심사 등 심사 업무 경력도 곳곳에 눈에 띈다.

CRO들의 전공을 보면, 경영/경제학뿐만 아니라, 유관한 통계학, 수학, 물리학, 건축공학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유승화 리스크관리본부장(부사장)이 CRO를 맡고 있다. 유 CRO는 그동안 리스크관리 업무 경력 중심으로 상무, 전무 등 임원직을 수행했다.

메리츠증권은 시장 변화에 맞춰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투자 DNA를 발휘하는 경향이 강한 증권사로, 안정적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조한용 리스크관리담당 부사장이 CRO를 담당 중이다. 조 CRO는 삼성자산운용 고객마케팅부문장, 삼성증권 Sales&Trading(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대신증권은 길기모 리스크관리부문장(부사장)이 CRO다. 길 CRO는 앞서 메리츠종금증권 심사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리스크관리 베테랑이다.

메리츠, 삼성, 대신 등 세 곳 모두 CRO가 부사장 직급으로 조직 내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다.

김은석 하나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도 신용리스크관리팀장, 종합리스크관리팀장, 투자심사본부장 등 리스크 심사 및 관리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

이경수 NH투자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도 앞서 리스크관리부장, 심사2부장 등을 맡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보수적 견지에서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 통상 갈등 우려, 경기위축과 내수부진 등 증권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 특히, '약한 고리'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도 진행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개사의 2025년 3월 말 평균 순자본비율(NCR)은 818.5%로, 전년 말 대비 17.3%p 높아졌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00% 이상)을 웃돌았다.

증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올해 3월 말 667.4%로, 전년 말보다 11.0%p 뛰었다. 모든 증권사가 규제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유동성 및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충당금 적립 및 부실자산 정리 등 지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CRO들은 2025년 올해 하반기에도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견지에서 리스크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부통제 강화는 핵심 키워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속, 미국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 우려 등 대외 리스크가 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 경기불안 등까지 초래될 수 있는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사 임원은 "미국의 관세·무역·금융 정책에 따른 한국의 수출·환율·금리 정책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내수 진작 등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와 집행 시기, 부동산/금융 정책의 실체적 정책 확인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호 연계돼 파급되는 복합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강조키도 했다.

증권사 리스크 부문 한 담당자는 "미국-중국 간 갈등 심화,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2기 정책,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AI(인공지능) 기반 공격 진화, 하이브리드 작업환경 확대로 인한 정보보안 및 규제강화 등 사이버 보안 이슈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변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도 눈여겨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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