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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승부사 정태영 부회장, 본업 경쟁력 강화로 현대카드 질적 성장 [카드업계 경쟁력 분석 ④]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6-16 05:00 최종수정 : 2025-06-16 14:40

카드사 CEO 22년 경력…장기관점 투자 지속
개인 신용판매액 성장세 올해 1분기 4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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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승부사 정태영 부회장, 본업 경쟁력 강화로 현대카드 질적 성장 [카드업계 경쟁력 분석 ④]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경제 위기 속에서 카드업계가 연체율 상승과 자금조달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대출 부실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 본지는 카드사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이 선제적으로 PLCC 상품 출시와 애플페이를 도입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우량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용판매 취급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보수적인 금융자산 운영을 통해 연체율을 0%대를 유지하면 높은 건전성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을 지속하며 업계 내 상위권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 카드 본업 비즈니스 강화 통해 우량 고객 확보… 질적 성장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와 애플페이 도입 등을 통해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며 본업인 신용판매 이용 실적에서 우상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카드의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42조2603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일하게 40조원을 돌파했다. 뒤이어 신한카드의 취급액은 39조2662억원으로, 2위와 취급액 규모는 3조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22년 131조3775억원 ▲2023년 150조2026억원 ▲2024년 166조340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매년 10조원 이상의 성장을 지속한 셈이다.

이처럼 신용판매 취급액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용카드 회원 수를 계속해 늘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회원 수는 약 127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35만명이었던 회원 수는 2023년 1206만명, 2024년 1256만명으로 확대를 지속했다.

특히, 연회비 3만원 이상의 고연회비 회원 비중은 전체 신용카드 회원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이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 40.6% 수준이었던 고연회비 회원 비중은 2023년 42.6%, 2024년 44.2%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말에는 44.3%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 슬로건 하에 추진한 상품 체계 개편을 통해 신용판매 취급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GPCC(범용 신용카드), PLCC, AMEX(프리미엄 카드) 등 세 가지 축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품 경쟁력이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PLCC 상품을 선보인 현대카드는 현대차·대한항공·아멕스 등 업계 대표 탑클래스의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으며 카드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4월 기준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PLCC 상품 수는 40종이며, 협업 브랜드는 19개사다.

국내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PLCC 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현대카드의 발급 비중은 압도적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기준 현대카드 PLCC 발급 수는 575만3975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카드사 중 78.41%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도 국내 PLCC 발급 매수 중 현대카드의 비중은 78%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 2023년 도입한 애플페이로 인해 2030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데도 성공했다. 애플페이를 통한 해외결제도 가능해지면서 해외 결제액에서도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플페이 도입 초기 2023년 말 2조7258억원이었던 일시불 및 할부 해외결제액은 2024년 말 3조5253억원, 올해 4월 말 기준 일시불 및 할부 해외결제액은 1조2142억원을 기록했다.

2년간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 후발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결제 단말기 설치 및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현대카드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상당했다. 올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카드가 혼자 부담해야 했던 비용 문제가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 카드사 유일한 0%대 연체율… 선제적 위기 대응 성과

현대카드는 가계대출 증가와 경기 부진으로 인해 카드업계가 건전성 관리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대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0%로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지만,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0%대를 기록했다. 현대카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0.87%를 기록한 뒤 2023년 0.63%, 2024년 0.78% 등 상승세를 보이긴 하지만, 카드사 평균 연체율이 1%를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중심으로 카드론 취급액이 늘어나자, 현대카드는 다시금 건전성 관리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현대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5조885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9억원 감소했다. 이는 카드사 전체 카드론 잔액이 전월 대비 1285억원 증가한 39조3870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카드는 “‘컨틴전시 프레임워크’와 ‘싱크 프레임’ 등 독보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점이 건전성 관리에 주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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