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음 무역공세 타깃을 일본으로 삼을 예정”임을 밝혔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제임스 프리먼 WSJ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주요 무역상대국들과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지도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신이 일본에 (대미 무역흑자를 누린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하자마자 곧 끝날 수 있는 관계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번성하면 무역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문제로 여기고 있다”며 “북미나 유럽 동맹국과의 협상이 끝나더라도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보면서 대일본 무역적자 때문에 여전히 심기가 불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욕금융시장 막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110.51엔으로까지 급락, 일중 저점을 찍었다. 이후 오후 4시20분 현재 0.75% 내린 110.69엔에 호가됐다. 엔화와 더불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 대비 0.55% 강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