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이 연구원은 “리라화 급락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는 이유는 터키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터키와의 교역 규모가 작고 금융교류도 제한적인 만큼 영향이 미미하겠다”고 진단했다.
다만 “터키 불확실성이 달러 강세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그럼에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량 매도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은 작다”고 부연했다.
앞서 터키에선 지난 10일과 13일 리라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각각 10%, 15% 급락했다. 터키 당국의 개입으로 급락세는 멈췄으나 리라/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터키 리라화가 급락한 건 정치적 문제에서 터키와 갈등을 빚게 된 미국이 터키에 경제제재를 가하고 나서면서다.
지난달 터키 법원은 쿠르드 노동자당 PKK를 지원하고 정치∙군사적 목적으로 분류된 국가정보를 취득한 혐의로 구속된 미국인 선교사에 대한 석방요청을 기각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이 결정이 부당하다며 지난달 말 관세부과를 예고하고 지난 10일 실제 관세를 부과했다.정 연구원은 “터키에 쿠르드족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죽고 사는 문제”라며 “터키 정부의 리라화 방어 의지에도 불구하고 통화 약세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터키 리라화 급락 여파를 가장 크게 받는 건 유럽연합(EU) 지역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치적 문제는 단기적으로 터키에 한정된 이슈지만 터키 리라화 급락의 파급 효과가 교역경로와 금융경로를 통해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아시아 신흥국이나 라틴아메리카가 아닌 EU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작년 터키와의 수출입 규모가 694만달러에 불과하고 금융교류도 제한적이기에 터키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며 “다만 유로화 약세와 중동 지정학 불확실성 확대 등이 달러화 강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수급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터키 리스크가 아시아 신흥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작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의 경기∙이익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대외 부문 건전성은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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