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 마련된 HD현대관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인 조영철 사장(왼쪽)과 이동욱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산업차량으로 분류되는 지게차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주력 사업 부문이다. 건설기계 장비를 만드는 자회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에서는 다루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총매출 1조4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약 7000억원을 산업차량이 견인했다. 산업차량 부문에는 지게차, 운반차, 팔레트 트럭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3000억원은 산업차량 및 건설기계용 부품을 만드는 컴포넌트 부문이 차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현재 가장 힘을 주고 있는 부문은 지게차다. 회사는 미래 사업 분야로 무인, 수소를 점찍었는데, 지게차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한 상태다. 무인 지게차의 경우 지난 2019년 현대건설기계에서 산업차량을 운영할 당시 제품 출시를 마쳤다.
수소 지게차 상용화도 머지않았다.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수소 지게차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국책과제 실증사업 2단계에 투입돼 내년 3월까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검증을 마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한국건설기계연구원으로부터 3.5톤(t)급 수소 지게차를 수주했으며, 지난 2023년에 진행한 1단계 사업에선 5톤급 수소 지게차를 공급했다.
전동 지게차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소형만 취급한 것을 넘어 중형으로 확대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달 국내 지게차 제조사 중 최초로 5톤을 초과하는 중형 전동 지게차를 출시했다. 총 8종을 선보였으며 9톤이 최대다. 지게차는 3톤까지 소형, 10톤 이상은 대형으로 분류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개별 매출은 지속 늘고 있다. 2022년 7004억원에서 2023년 1조12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조4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322억원에서 2023년 1262억원으로 291.93% 증가했다. 지난해 1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6% 감소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