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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정부의 경기 우려와 한미 시장금리 역전 가능성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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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외국인 매매와 주식흐름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 강세을 자극하는 재료들과 가격 부담이 부딪히는 가운데 큰 폭의 변화를 보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은 외국인이 매도 하루만에 다시 선물을 사면서 가격을 받친 가운데 대내 여건은 조속한 금리인상이 만만치 않다는 인식을 키웠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소폭(0.1%p) 하향 조정했으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컸다.

주초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오찬 회동을 하면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고용지표 부진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경기 실상이 수치보다 더 나쁘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정부와 한은이 정책 공조 강화를 언급한 가운데 국내의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이견이 상당한 편이다.

금통위원 오찬 간담회에서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위원은 향후 상당기간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을 밑돌거나 금리 역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꾸준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전후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될 당시 역전폭이 최대 150bp, 2005~2007년 역전시엔 그 폭이 최대 100bp에 달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시장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높은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지금은 한미 시장금리가 만기물별로 바짝 붙어 있는 가운데 한국금리가 더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지도 주시해야 할 듯하다.

외국인 선물매매도 관심이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역사적 고점 근처로 누적순매수한 상태이며 10선에 대해선 최대치 경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인의 매수 여력 저하 가능성을 보기도 하지만, 쉽게 방향을 바꿀 것같지 않다는 관점도 많다.

이런 가운데 포지션 규모 역사적 고점 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여력을 평가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예컨대 글로벌 채권 선물의 미결제약정이 계속 커지고 있고 10년 선물을 여전히 시장이 커지는 추세 속에 있어 과거 외국인 매수 포지션 평균이나 고점 등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나오는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간 가운데 전체적으로 금리 변동은 제한적이었다.

코스콤 CHECK단말기(3931)를 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2.8706%, 국채30년물은 2.12bp 상승한 2.9861%를 나타냈다. 국채5년물은 0.52bp 상승한 2.7660%, 국채2년물은 0.82bp 떨어진 2.6031%에 자리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반기 보고에서 전일과 비슷한 경기 자신감을 노출하면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파월은 보호주의가 계속되면 경제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 주가는 2분기 실적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79.40p(0.32%) 오른 2만5199.29, S&P500지수는 6.07p(0.22%) 상승한 2815.62, 나스닥은 0.67p(0.01%) 하락한 7854.44을 기록했다. 현재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들의 80% 이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국내 주가지수는 최근 힘 있는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 중국 주가의 약세 흐름 등으로 2300선 위로 탄력있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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