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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목소리 귀 활짝…권희백의 ‘밀레니얼 리더십’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7-09 00:00

대학생 아이디어 발굴 신입사원 의견 청취
디지털 선점, 미래고객 ‘젊은 투자자’ 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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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지난해 10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제1회 STEPS 콘텐츠 및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회사 관계자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투자증권

▲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지난해 10월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제1회 STEPS 콘텐츠 및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회사 관계자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밀레니얼 리더십’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화투자증권 경영 전략 중 상당부분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일명 ‘밀레니얼 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학생과 신입사원 등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고자 각종 공모전과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권 대표가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높이 사는 건 최근 화두인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자 잠재 고객의 마음을 끌기 위한 초석이다.

시작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스텝스(STEPS)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8~9월 약 1개월에 걸쳐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스텝스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스텝스는 한화투자증권이 주식 초보자를 주 타깃으로 작년 4월 론칭한 간편 주식투자 앱이다. 공모전은 ‘스텝스를 지속 방문할 수 있게 할 콘텐츠’ ‘금융을 쉽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게 할 차별화된 서비스’ 등 두 주제 중 한가지를 선택, 응모하도록 진행됐다.

한화투자증권은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콘텐츠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생활 금융, 최신 트렌드, 라이프 등 금융투자와 관련되지 않은 소재도 응모 가능했다. 공모전 실시 이후 수상자들에겐 각 100만~300만원씩 총 1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지급했고 작년도 인턴십 지원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혜택을 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위해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화투자증권은 이 공모전 수상자 14명을 모아 올 초 대학생 커뮤니티인 ‘밀레니얼 멘토스’ 제1기를 출범했다.

밀레니얼 멘토스는 한마디로 대학생 자문단이다. 밀레니얼 멘토스 구성원은 인당 100만원씩 투자금을 지원 받아 스탭스 앱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했다. 직접 투자 외에도 한화투자증권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체험하고 주식초보자 눈높이에서 서비스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제1기 밀레니얼 멘토스는 오프라인 정기 모임을 통해 과제 수행을 점검하는 한편 전용 페이스북에서 한화투자증권과 디지털 이슈, 경제 이슈, 밀레니얼 관심사 등을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공유했다. 6개월여 활동을 마치고 지난달 말 해단됐다. 지난달 말 해단식에는 권 대표가 직접 참석해 멤버들을 격려하고 최우수 활동멤버 1인에게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밀레니얼 멘토스의 활동 과정에 도출되는 의견은 디지털 금융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 초보자와 젊은 투자자의 디지털 금융 생활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스텝스 대학생 커뮤니티를 운영했다”며 “밀레니얼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라이프 플러스’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신선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역 멘토링’ 역시 스텝스 아이디어공모전에서 파생됐다.

역멘토링은 선배가 멘토로서 후배 멘티를 지도하는 일반적인 멘토링과 반대로 신입사원이 임원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스텝스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 5월 최초로 역멘토링을 시작했다.

참여 대상은 작년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14명과 본사 임원 20명이다. 주제는 SNS, 위치기반 서비스, 카메라어플 등 모바일앱 활용, 1인 미디어, 공유경제, 핀테크, 가상현실(VR) 등 가벼운 소재로 구성됐다.

임원은 최신 기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회차 역멘토링을 경험한 신입사원들은 임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역멘토링은 오는 20일까지 5주에 걸쳐 실시된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빠른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임원들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멘토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돕고 기업 전체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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