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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웃고’ 정용진 ‘울고’…엇갈린 신세계 남매 1분기 실적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10 17:35

이마트, 영업시간 1시간 단축에 영업익 15.7% 뚝
신세계, 면세점 흑자전환…인터내셔날 성장세 호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좌)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좌)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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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유경 신세계그룹 남매의 1분기 성적표 희비가 엇갈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영업시간 감축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반면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총괄사장이 맡은 신세계는 면세 사업 등의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065억원으로 9.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246억원으로 5.3% 줄어들었다.

이는 이마트 점포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부진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전국 매장의 폐장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1시간 단축했다.

영업시간 단축 영향으로 이마트 할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0.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존점은 1.6%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신사업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등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온라인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신세계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승부수를 띄운 면세점과 패션부문의 호조로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9% 증가했다. 매출은 1조979억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9% 증가한 8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오른 4257억원을,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신세계는 19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의 1분기 매출은 3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4%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타격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인 다이궁들에 의해 매출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한 시내면세점이 본격 이익 기점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30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169.2% 급증했다.

이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면세점 판매 증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비디비치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롯데면세점 명동점 등 면세점에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지난 3월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229억원)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1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경우 영업시간 감축이 일회성 비용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전체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신세계는 올해 신규면세점 오픈이 예정돼 있어 두 남매의 실적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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